조쉬 바넷의 못말리는 '북두의 권' 사랑





  













사진 이성호 편집장(mmakid@mfight.co.kr) 








일본만화 '북두의 권'을 좋아하는 노란 머리, 푸른 눈동자의 미국인 조쉬 바넷. 27일 프라이드 공식홈페이지 '조쉬 바넷 밀착 취재기'를 통해 그가 얼마나 북두의 권에 심취해 있는지 알 수 있는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지난 25일 오후 6시 일본에 입국한 조쉬 바넷은 7시 스포츠지의 취재를 위해 매니아들의 성지 아키하바라에 도착했다. 그가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북두의 권 주인공 켄시로의 모습을 본딴 대형 모형. 북두의 권 열성팬인 그가 가만히 있을리 없었다. 



찬찬히 살펴보고는 당장 "갖고 싶다"며 매니아의 수집욕을 발동시켰다. 그러나 문제는 그 모형의 가격이었다. 사람 크기와 똑같은 켄시로 모형의 가격은 50만엔, 우리나라 돈으로 420만원이었다. 



어마어마한 가격에 눈물을 머금고 뒤돌아선 조쉬 바넷은 9월 10일 프라이드 무차별급 그랑프리 결승라운드에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미르코 크로캅, 반더레이 실바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상금으로 켄시로 모형을 사겠다고 결심했다. 



운송비까지 치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소요되겠지만 골수 매니아 바넷에게는 큰 상관이 없는 모양. 그랑프리 우승 욕심만큼이나 '북두의 권' 관련 물품 수집욕은 뜨거웠다. 





조쉬 바넷은 북두의권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등장음악으로 사용하고 주인공 켄시로의 명대사 "넌 이미 죽어있다"를 리바이벌할 정도로 극성 매니아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런 친숙한 면들이 팬들에게 어필해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조쉬 바넷 밀착 취재기'에는 복잡하기로 유명한 일본 전철도 혼자 타고 절친한 친구 AACC의 아베 히로유키, 후지 메구미와 만나 저녁식사하는 등 일본문화에 완전 적응한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일본 입국일 역시 훈련을 빠뜨리지 않고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는 등 9월 10일 노게이라와의 일전을 위해 집중하는 모습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