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vs위어' 기묘한 패자부활전





        













사진 Dream Stage Entertainment Inc. 제공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에게 쓴 맛을 본 파이터들끼리 승부를 가리는 묘한 인연의 대결이 성사됐다. 오는 9월 3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케이지레이지 18’대회에서 무릴로 닌자(26, 브라질)와 마크 위어(38, 영국)가 맞붙는다. 



지난 4월 ‘프라이드 무사도 10’에서 데니스에게 패한 마크 위어는 데니스가 자신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바꾸는데 일조한 파이터다. 데니스는 마크 위어와 난타전을 벌이고, 무차별 파운딩을 세례를 성공시켜 그래플러의 이미지를 벗는데 성공했다. 



무릴로 닌자는 데니스가 웰터급 GP 우승후보 반열에 들도록 도와줬다. 







유력한 우승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GP 1회전에서 데니스에게 패해 데니스의 이름값을 크게 올려줬다. 거기에 15초 KO패는 데니스의 힘을 관중들과 관계자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아주 유효했다. 



데니스 강을 만나기 전까지 둘 다 나름대로 잘 나가는 파이터였다. 닌자는 꼭 이겨야할 시합에 데니스에게 KO패를 당해 갈 곳이 없어졌고 위어는 프라이드 데뷔전에서 데니스에게 패배해 다시 프라이드 링을 밟지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닌자, 위어 둘 모두 이번 대결이 데니스에게 패한 후 가지는 첫 번째 시합이다. 케이지레이지가 프라이드와 긴밀한 협조관계에 있는 단체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승자는 프라이드 복귀를 바라볼 수도 있다. 패배는 잊어버리고 심기일전해야할 기회에 이렇게 만난 것은 마치 운명의 장난같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