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제자 추성훈 타격으로 잡는다"





      













사진 히어로즈 도쿄 현지 취재팀 








8월 5일 히어로즈(HERO'S)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K-1의 1세대 파이터 김태영(36)이 '추성훈 격파'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태영은 최근 엠파이트 일본 취재팀과 인터뷰에서 "추성훈이 비록 그래플링 강자지만 타격으로 잡을 자신이 있다"며 6년만의 복귀전 승리를 예고했다. 이어 "타격가로서 그라운드 파이팅을 적극 배제하고 스탠딩에서 추성훈과 맞붙을 작정"이라며 필승전략을 공개했다. 



그라운드 기술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해왔다. 2002년 김태영은 K-1과 프라이드가 합동 개최한 다이나마이트 대회에서 반더레이 실바와 종합격투기룰로 맞붙을 예정이었다. 대진이 취소되면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그라운드 기술 훈련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 



약 3년 전부터 종합격투기 전향을 위해 그라운드 기술을 연마해왔다는 김태영은 "방어 위주의 그래플링이 되겠지만 녹녹하게 당하진 않을 것"이라며 "가능하면 스탠딩에서 정도회관 가라데가 타격 최강임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영은 추성훈에 쉽게 테이크다운 당하지 않는다면 승리는 문제없다는 생각이다. "타고난 힘과 그라운드 기술에 날카로운 타격을 더하고 있어 상당히 강한 상대임이 틀림없지만 힘과 기술도 내가 넘어지지 않으면 쓸 일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태영은 K-1 최초의 재일교포 파이터. 1990년대 정도회관의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던 선수로 2000년 은퇴하고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었다. 최근엔 최홍만의 트레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김태영과 추성훈의 경기는 사제간 격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4년 추성훈의 종합격투기 전향시 기본 타격기술과 종합격투기 그래플링을 가르쳤던 것이 김태영이었다. 또한 재일교포들의 경기, 가라데가와 유도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히어로즈(HERO'S) 대진표 

2006년 8월 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 



원매치 

김민수(한국) vs 미정 

박광철(보쿠 코테츠) vs 알렉산드레 브랑카 노게이라(브라질) 

돈 프라이(미국) vs 야마모토 요시히사(일본) 



미들급 세계최강왕자 결정토너먼트 

우노 카오루(일본) vs 블랙 맘바(인도) 

타카야 히로유키(일본) vs J.Z. 칼반(브라질) 

토코로 히데오(일본) vs 아이바 멘지바(캐나다) 

야스히로 카즈야(일본) vs 하니 야히라(브라질) 



라이트헤비급 세계최강왕자 결정토너먼트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 vs 김태영(일본명 킨 타이에이) 

사쿠라바 카즈시(일본) vs 케스타티스 스미르노바스(리투아니아) 

카를로스 뉴튼(캐나다) vs 맬빈 마누프(네덜란드) 

오야마 슌고(일본) vs 호드리고 그레이시(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