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망선수 "윤동식은 터프 파이터"





  













사진 Dream Stage Entertainment Inc. 제공 








미국 UFC에서 주목하는 유망주가 갑작스레 윤동식을 극찬하고 나섰다. 지난 5일 미국 오레곤州에서 열린 '스포츠파이트(SportFight)'에서 크리스 리벤이 "윤동식은 터프한 파이터"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크리스 리벤이 윤동식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의외의 일이다. 활동지역, 경력, 스타일 등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윤동식(33, 다카다도장)이 엘리트 유도가 출신으로 지난해 일본 프라이드에 진출해 세계 수준에 버금가는 그래플링 파이터로 거듭났다면 크리스 리벤(26, 미국/작은 사진)은 말썽꾸러기 캐릭터로 강력한 타격을 앞세워 미국 UFC에서 활동하고 있다. 

두 파이터의 인연은 프라이드 심판 맷 흄이 운영하는 체육관 'AMC 팬크레이션'에서 시작됐다. 지난 1월 윤동식은 미국 시애틀 AMC 팬크레이션에서 한 달간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해외의 높은 수준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였다. 

거기서 훈련하고 있던 '빨간머리' 크리스 리벤을 만났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스파링을 통해 우정을 쌓았다. 

지난 12일 우연히 만난 크리스 리벤은 한국에서 취재차 대회장을 방문했다고 하니 다짜고짜 "윤동식은 터프한 파이터"라며 "지금은 어떻게 지내냐?"며 물어왔다. 윤동식과 훈련해본 크리스 리벤은 스파링시 압도적인 강력함에 혀를 내둘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래플링 스파링에서 혼줄이 난 적이 있는 타격가 크리스 리벤은 엠파이트와 인터뷰에서 "평소 친근한 스타일이지만 스파링할 땐 전혀 다른 사람"이라며 윤동식에 대한 인상을 떠올린 후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윤동식은 현재 다카다 도장에서 일주일에 한 번 자유스파링 시간을 맡아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월 프라이드 웰터급 그랑프리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윤동식은 최근 부상이 점차 나아져 서서히 훈련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다음 경기 출전에 대해 프라이드 주최사 DSE측과 계속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리벤은 UFC의 신예발굴 프로젝트 '디 얼티밋 파이터(The Ultimate Fighter) 시즌1'에서 중도탈락했지만 톡톡 튀는 악동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어 발탁된 유망주. 댄 헨더슨과 맷 린들랜드가 이끄는 팀 퀘스트 소속이다. 오는 17일(미국시간) UFC의 케이블방송 이벤트 'UFC 파이트 나잇(Fight Night)'에서 조지 산티아고와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