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르, 올림픽金 가드너에 두번째 프로포즈 





        













사진 Dream Stage Entertainment Inc. 제공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에밀리아넨코 효도르(29, 러시아)가 또 다시 시드니올림픽 그레코로망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룰런 가드너와의 대결을 열망했다. 

18일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효도르가 "대전 상대는 누구라도 OK이지만 가능하다면 금메달리스트 룰런 가드너와 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효도르는 10월 21일 미국에서 열리는 프라이드32 'The REAL DEAL'에서 '미국 vs 러시아'의 대결에 의욕을 보였다. 







이어 산케이스포츠는 '유도선수로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했지만 단념한 경험이 있는 만큼 효도르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동경은 누구보다 강하다'고 전했다. 

효도르가 처음 룰런 가드너를 언급한 것은 지난해 8월, 미르코 크로캅과의 세기의 대전에서 승리한 직후부터다. 이젠 적수가 없다고 평가받을 때 효도르는 의외로 종합격투기 전적 1승만을 기록하고 있는 룰런 가드너를 지목했다. 

룰런 가드너(35, 미국)는 자신의 영웅이자 러시아의 영웅인 알렉산더 카렐린에게 패배를 안겨준 주인공이다. 알렉산더 카렐린은 13년 동안 무실점으로 출전한 전대회를 석권한 아마레슬링의 신화적 존재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룰런 가드너에게 13년만에 1실점하면서 패배, 은퇴를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프라이드 미국대회에서 두 선수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가 한 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효도르의 10개월 만의 복귀전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룰런 가드너는 역시 가능성 높은 후보 중 하나다. 

한편 효도르의 복귀전 상대로 UFC 챔피언 팀 실비아도 거론되고 있다. 팀 실비아는 최근 "효도르가 나와 같이 장신의 스트라이커와 맞붙은 적이 없다"며 프라이드 챔피언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