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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K-1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의 추천선수로 신인 바다 하리(21, 네덜란드)가 결정됐다. 2004년 서울대회 챔피언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22, 태국)은 끝내 진출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30일 주최사 FEG는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1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 바다 하리가 추천선수자격으로 출전, 루슬란 카라예프와 맞선다고 발표했다. 바다 하리는 K-1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추천선수 자격을 부여받았다. 2위 알렉세이 이그나쇼프와 3위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은 인기투표에서 '괴짜 신인'에 밀려 올해 그랑프리 출전이 무산됐다.
바다 하리는 14살 때 학교를 그만 두고 거리로 나와 뒷골목에서 싸움을 일삼다가 킥복싱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프로파이터로서 성장한 드라마틱한 인생의 주인공. 197cm, 94kg으로 62전 57승 4패 1무 48KO를 기록 중이다. 현재 프로파이터와 섹스클럽 포주를 겸업하고 있는 괴짜이기도 하다.
지난해 "2005년 8명의 월드그랑프리 출전자들이 대단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의 겁없는 신예. 2006년 9월 30일 첫 그랑프리 데뷔전에는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루슬란 카라예프와 맞서 '패기 대결'을 펼친다.
한편 국내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은 올해 6월 서울대회에서 나카사코 츠요시에게 패해 추천선수 자격을 노렸으나 K-1 팬투표에서 3위를 기록, 그랑프리 출전이 좌절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