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 프라이드 데뷔, 예상보다 빠를지도





  













사진 이교덕 기자(doc2k@mfight.co.kr) 








파이터로 거듭난 이태현(31, 팀 이지스)의 프라이드 데뷔전 시기에 대해 여러 가지 관측이 나타나고 있다. 12월 31일 출전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조건에선 이태현의 데뷔전은 12월 31일 연말이벤트인 남제(男祭)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 지난 11일 'XTM 아레나'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다카다 노부히코 총괄본부장은 "이태현은 올해 안에 데뷔전을 치르게 될 것이다"며 "그 장소는 일본이 되겠지만 한국팬들의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무사도 시리즈를 제외한 일본에서 개최될 대회는 9월 10일 프라이드 무차별급 그랑프리 결승라운드와 12월 31일 프라이드 남제. 8월 초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 이태현에게 9월 10일 출전이 벅차다고 한다면 자연스레 12월 31일 남제로 초점이 모아진다. 

그러나 이태현의 데뷔전이 예상외로 일찍 치러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최근 들어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의 한 소식통은 엠파이트와 인터뷰에서 프라이드가 최근 이태현의 데뷔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헤비급의 아시아 대표 파이터로 키우기 위해 충분한 준비기간보다 다양한 실전경험이 이태현에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실 프라이드가 기자회견을 통해 계약사실을 공개한 시점 후 4개월 이상 대기시간을 갖게 한 파이터의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해 3월 31일 프라이드 진출 기자회견을 가진 윤동식이 4월 23일 데뷔전을 가진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지난 21일 프라이드와 계약사실을 밝힌 마이크 타이슨은 10월 21일 프라이드 미국대회에 출격할 예정이다.






현재까진 프라이드는 이태현의 출전시기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이 없다.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진 언제 출전하게 될지, 언제 출전하는 것이 유리할지에 대한 의견교환으로만 만족해야할 상황이다.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은 지난 8일 프라이드 진출을 공식선언했다. 대구에 종합격투기팀인 팀 이지스를 결성, 현재 주짓수와 복싱을 중심으로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