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 조기출전 배경, '동양인 최강자 목표'





       













사진 MFIGHT DB.








빠른 프라이드 데뷔전으로 국내 격투스포츠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30, 팀 이지스)의 조기 출전배경에 대해 공식입장이 발표됐다. 

6일 이태현의 에이전시 트로이FC(TROY FC)의 폴 리(Paul lee) 사장은 "출전 시기 결정을 놓고 프라이드 주최사인 DSE와 트로이FC가 많은 고심을 했다"며 "이태현 선수의 성장모습을 지켜본 DSE와 미래의 헤비급 챔피언으로 만들자는 결론을 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로이 FC에 따르면 이태현은 데뷔전부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단계를 거쳐 헤비급 동양최강자가 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한다. 러시아, 브라질, 미국 등 서구파이터들이 독식하고 있는 프라이드 링에서 아시아의 영웅으로 장차 세계 최강자들과 겨루게 될 이태현의 미래상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프라이드 헤비급에서 세계 정상급의 파이터들과 제대로 겨뤄온 동양인 선수는 많지 않다. 효도르를 실신 직전까지 몰고갔던 후지타 카즈유키, 유도영웅 요시다 히데히코 등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아이콘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후지타와 요시다 마저 노쇠해 헤비급 동양세는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일본 내에서 눈을 돌려 ‘아시아의 대안’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DSE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사장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당시 프라이드 진출을 선언한 이태현을 가리켜 ‘범 아시아적 기대주’라 평가해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폴 리 사장은 “이태현 선수는 630전을 치른 프로선수로서 평생을 살아왔기에, 이번 경기 승패를 떠나 훌륭한 첫 시합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다음 경기까지 이태현 선수의 차기 스케줄(훈련일정)이 정해질 것이고 결과를 토대로 다음 상대가 결정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