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연말 일본 K-1 본무대 출격.”





K-1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투혼의 복서’ 최용수(34, 티엔터테인먼트)가 이르면 올 12월 31일 K-1의 올스타 이벤트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출전할 전망이다.





지난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1 파이팅네트워크 칸 대회에서 스웨덴의 무에타이 강자 드리튼 라마(23)를 시원한 1회 KO로 꺾으며 K-1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최용수에게 조속히 다음 과제가 부상했다. 국제전, 일본 K-1 본무대다. 





K-1 파이팅네트워크 칸 주최사이자 최용수의 소속사인 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6일 경기 직후 “최용수가 기대 이상 화끈하게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며 “일본 측과 최용수의 2차전 출격 계획을 잡아 이르면 12월 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 2월 최용수가 K-1 진출을 선언할 당시 일 K-1 주최사인 FEG는 티엔터테인먼트 측에 일본에서 데뷔전을 갖게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티엔터테인먼트 측은 충분히 준비기간을 두겠다면서 이를 고사하고 먼저 이번 대회에 그를 출전시켰다. 





K-1은 최홍만 등이 출전하는 헤비급 K-1 월드 GP 무대뿐 아니라 70kg급 대회인 K-1 MAX 시리즈가 있다. 종합격투기 히어로즈도 K-1의 브랜드다. 매해 12월 31일 신년전야에는 이에 관계 없이 스타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한 데 묶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개최한다. 이중 70kg급 입식격투기 무대에만 출전하게 될 최용수가 출장 가능한 무대는 K-1 MAX와 다이너마이트다.





최용수가 이번에 데뷔전을 치른 K-1 파이팅네트워크 칸 대회는 ‘K-1 파이팅 네트워크’라는 라이선스를 받아 국내에서 열린 한국판 K-1 대회. 일본 본무대와는 별도의 시리즈다. 한 고비를 넘긴 최용수에게 본무대 데뷔전이라는 또 하나의 고비가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일본 무대는 그야말로 배려를 기대하기 힘든 적지다. 상대로는 벌써부터 일본 에이스이자 간판스타 마사토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를 더 태울 수 있다’고 외치는 34살 불꽃 남자 최용수. 이제 한일 에이스 대결이라는 중책을 떠안는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싸이뉴스 www.psygra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