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지마 vs 바로니, 동서양 최강 타격가 가려라





  













사진 Dream Stage Entertainment Inc. 제공 








니시지마 요스케(33, 일본)의 고품격 타격을 이번에는 볼 수 있을까? 

10일 프라이드 주최사 DSE는 오는 21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32 - The Real Deal’의 추가대진을 발표했다. WBF 크루저급 세계챔피언 출신 복서 니시지마 요스케와 주먹 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뉴욕의 악당' 필 바로니(28, 미국)가 맞붙는다. 

필 바로니는 "남자라면 서서 타격으로 대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타격가로 UFC에서 활약할 때도 펀치 대결에서는 밀린 적이 없다. 2002년 5월 UFC 37에서 아마르 슬로예프에 대역전 KO승을, 2002년 9월 UFC 39에서는 데미브 메네에 속사포 펀치로 18초 KO승을 거둔 바 있다. 

올해 4월 프라이드 무사도 10에선 일본이 자랑하는 타격가 콘도 유키를 KO시켰다. 명실상부 미국이 자랑하는 최강 타격가다. 복서 출신 니시지마 요스케와는 궁극의 조합, 동서양 타격 고수들의 수준 높은 스탠딩 타격전이 기대된다. 

필 바로니는 니시지마가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한 상대다. 니시지마는 올해 2월 프라이드 무대에 데뷔해 3패를 기록 중이다. 마크 헌트와는 현격한 파워차에 밀렸고 요시다 히데히코, 에반겔리스타 사이보그에겐 그래플링에서 압도당했다. 세계를 호령했던 그의 복싱 실력을 볼 기회가 전혀 없었다. 





이번엔 체급도 맞고 스타일도 비슷하다. 니시지마는 허무한 3연패로 휘청이고 있는 그의 입지를 타격지향형 파이터 필 바로니를 상대로 우뚝 세울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니시지마의 체면이 살아날지는 필 바로니에 달려있다. 해머하우스 소속 필 바로니가 의외로 그래플링 공방으로 전략을 세웠다면 그래플링 기술이 제자리걸음인 니시지마는 또 다시 허무한 패배를 당할지 모른다. 지난 9월 타격가 에반겔리스타 사이보그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패할 때처럼 말이다. 

니시지마의 복싱 실력을 이번엔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까? 일본인 타격가의 자존심을 세우려는 니시지마 요스케와 1년 7개월 만에 고국땅에서 승전보를 알리려는 필 바로니의 대결은 수준높은 타격전을 기대하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