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kg 거구 버터 빈, 30초 KO승





  













프라이드 미국대회 특별 취재팀
180cm, 180kg의 엄청난(?) 체구를 자랑하는 버터 빈(40, 미국)이 마크 헌트의 대체 선수로 나선 션 오헤어(35, 미국)를 오른손 훅 하나로 기절시켜버렸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토마스& 맥 센터에서 열린 프라이드 32 '리얼 딜'에 출전한 거구 복서 버터 빈이 1라운드 30초만에 상대 션 오헤어를 꺾고 미국 프라이드 팬들을 열광시켰다. 자칫 우스꽝스런 외모로 야유를 불러올 수 있다는 걱정도 묵직한 훅과 함께 날려버렸다. 

경기는 의외로 간단하게 마무리 됐다. 버터 빈은 1라운드 극초반 타격전을 시도하는 션 오헤어의 로우킥에 타이밍에 맞춘 라이트 훅 카운터를 작렬시키며 무뎌지지 않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타격전에서 승산이 없음을 간파한 션 오헤어는 클린치로 근접전을 시도했으나 허리 춤을 잡기도 힘든 거구 버터 빈은 오헤어의 턱과 관자놀이를 겨냥한 오른손 훅 연타를 성공시켰다. 

180kg 거구 버터 빈의 주먹세례를 무방비로 허용한 오헤어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고 심판은 즉시 경기 종료사인을 알렸다. 겉보기만 좋은 오헤어와 탄탄한 내실의 비터 빈 간에 극명한 명암이 갈린 경기였다. 

경기 직후 링 인터뷰에서 버터 빈은 “프라이드 미국대회를 찾아줘서 고맙고, 싸울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싱글생글, 프라이드 미국대회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프로레슬링 무대를 떠나 K-1, PRIDE를 넘나들며 활약이 기대됐던 션 오헤어는 버터 빈에게 마저 패하며 종합격투가로서의 암울한 현실을 맛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