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강 "추후 미들급 전향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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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얘기지만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29, 스피릿MC)이 웰터급을 제패한다면 미들급 혹은 헤비급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까? 성패 여부는 지금 시점에서 판단할 수 없지만 일단 본인은 상위 체급에서 뛰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최근 프라이드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데니스 강이 "위 체급에서 싸우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고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며 "내 지금 목표는 웰터급 그랑프리 우승이지만 만약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새로운 목표를 갖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드 웰터급에서 최강의 자리에 오르면 미들급 정상도 노려볼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이었다.

현재 데니스 강의 전력은 일본과 국내 전문가들에게서 웰터급 챔피언 댄 헨더슨을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울로 필리오와 함께 11월 5일 프라이드 무사도 웰터급 그랑프리의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작년 미들급 그랑프리를 통해 마우리시오 쇼군이 신데렐라로 떠올랐다면 올해는 단연 데니스 강이 프라이드의 신데렐라다.

마이크 위어, 무릴로 닌자, 아마르 슬로예프를 돌려세운 강력함 때문인지 최근엔 '체급을 올려도 통할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인터뷰에서 질문자 역시 "데니스 강 선수를 보고 어떤 선수가 '강하기 때문에 헤비급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만약 데니스 강이 웰터급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최종목표인 댄 헨더슨을 무너뜨린다면 미들급 전향도 충분히 가능하다. 어쩌면 반더레이 실바와 데니스 강, 마우리시오 쇼군과 데니스 강, 히카르도 아로나와 데니스 강의 경기를 볼 기회가 찾아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데니스 강은 체급 상향 조정이 최정상의 실력자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도전임을 알고 있다는 듯이 "체중을 늘리고 조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미들급에서 활동할 몸을 만들기 위해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니스 강은 이 인터뷰에서 "스피드는 내 선천적인 무기"라고 밝혔고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같이 얼음처럼 감정을 누르고 싸우는 스타일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웰터급 그랑프리에 대해선 "챔피언에 적당한 인간은 아무도 없고, 챔피언이라는 칭호는 아무도 주지 않는다. 챔피언은 스스로 잡아 취하는 것"이라며 정상에 오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니스 강은 11월 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프라이드 무사도13 웰터급 그랑프리 결승전에 출전, 고노 아키히로와 준결승전에서 싸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챔피언 벨트를 놓고 파울로 필리오와 미사키 카즈오의 경기 승자와 격돌한다.